도쿄 시타마치(옛 도심) 문화의 맛
몬자야키(Monjayaki)는 도쿄의 서민 거리, 특히 츠키시마(月島) 지역에서 시작된 짭조름한 철판 요리입니다.
그 기원은 전후(1940~50년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는 식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밀가루와 물을 이용해 간단하고 저렴한 간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몬자야키(もんじゃ焼き)’라는 이름은 일본어의 **‘모지(文字, 글자)’**에서 유래했습니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묽은 반죽으로 철판 위에 글자나 그림을 그린 뒤,
그대로 먹으며 놀이처럼 즐겼다고 합니다.
오사카의 오코노미야키(Okonomiyaki)와 달리,
몬자야키의 반죽은 훨씬 묽고 철판 위에 바로 구워집니다.
양배추, 해산물, 돼지고기 등의 재료가 익어가며 풍기는 고소한 향이 입맛을 돋웁니다.
완성되면 작은 주걱(헤라, へら)으로 떠서 철판에서 바로 먹습니다.
오늘날 몬자야키는 도쿄 사람들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에게도 사랑받는 도쿄의 서민 음식 문화의 상징입니다.
이 요리는 맛뿐만 아니라, 함께 만들어 먹는 즐거운 경험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